보건산업진흥원 '2004 보건산업기술대전' 성료

바이오기술(BT) 통한 피부 생명연장의 꿈이 화려한 비상의 나래를 수놓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4 보건산업기술대전(HITEK 2004)'을 열고 차세대 국가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보건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경연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고령화 사회 도래와 함께 건강한 삶, 생명연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욕구가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는 21세기 보건산업은 고부가가치 첨단 지식산업으로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개막식 첫날 행사로 진행된 우수기술설명회에서는 태평양 김진웅 선임연구원의 '메조포러스(Mesoporous)' 고분자 미립구를 이용한 화장품용 유효성분 담지 기술'이 소개돼 피부 안전성을 부여할 수 있는 핵심소재와 금속 고유의 활성을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 시스템이 선보여졌다.

또 2일차 기술혁신 세미나에서는 태평양 기술연구원 장이섭 소장의 진행으로 다양한 유형의 '기능성화장품 신소재 개발 전략'이 발표돼 BT와 접목되고 있는 화장품 R&D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이번 행사의 가시적인 실적으로 평가된 '바이오 비즈니스&파트너링 포럼'에서는 바이오리의 '소나무 꽃가루 추출물 함유 여드름 전문 화장품'이 해외기술 이전을 위한 기업설명회(IR)에 나선 것을 비롯해 △바이오리더스 △바이오스펙트럼(천연화장품, 아토피·피부질환 관련 화장품) △쎌바이오텍(제 4세대 이중코팅 유산균 제조기술) △엠디바이오알파(히아루론산 분비 촉진제) △이롬라이프(면역증강 유산균주인 및 파쇄분말) △한약마을(아토피 화장품) 등이 바이오 비즈니스 파트너링 공급그룹으로 참가해 기술이전·공동연구·투자유치·생산제휴를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이와 함께 △나드리화장품(기술이전·공동연구) △대한뉴팜(기술이전·공동연구·마케팅제휴·생산제휴) △에스라(컨설팅·해외기업 연결지원) △유한양행 △폴리안나(기술이전·생산제휴) 등은 바이오 비즈니스 파트너링 수요그룹으로 참가해 국내 기업·연구소·대학 등이 보유한 유망기술에 대한 기술이전·공동연구·투자유치·생산제휴를 의뢰했다.

행사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BT·IT·NT가 융합된 다양한 유형의 보건산업기술이 소개돼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일부 화장품 업체에 국한된 듯한 참여 내용이 아쉬웠다"고 꼬집었다.